국토교통부

□ 항공기 등록부호에 숨은 이야기

우리는 항공기를 이용할 때 동체에 적혀있는 “HL7611”과 같은 부호를 발견하게 됩니다. 항공기의 “등록부호”인데요, 세계의 모든 항공기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각각 다른 등록부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야 하는데, 전 세계 어느 하나의 국가에 등록되어야 하며, 이중국적을 갖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등록부호”는 “국적기호”와 “등록기호”로 구분되는데, 앞의 두 문자 “HL”은 국적기호로서 대한민국에 등록된 항공기라는 의미가 있으며, 뒤의 네 숫자는 등록기호로서 항공기별로 부여됩니다.

“HL"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의 무선통신위원회에서 국가별로 지정한 무선국 부호에서 ”HL"과 같은 부호를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미국은 "N", 중국은 "B", 일본은 "JA", 바레인은 “A9C”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L" 다음의 네 자리는 국토교통부령에서 고시한 ”항공기 및 경량항공기 등록기호 구성 및 지정요령“에 따라서 항공기 종류, 장착된 엔진의 종류와 숫자 등을 고려하여 지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 및 엔진의 종류를 뜻하는 첫 번째 숫자의 “1”과 “2”는 피스톤엔진 비행기, “5”는 터보프롭엔진 비행기, “7”과 “8”은 제트엔진 비행기, 그리고 “6”은 피스톤엔진 헬리콥터, “9”는 터빈엔진 헬리콥터인 경우에 배정합니다.

두 번째 숫자는 항공기마다 약간 다르지만 엔진 수와 관계가 있는데, 흔히 보는 제트엔진 비행기인 경우에 “1”은 엔진이 1개, “0”, “2”, “5”, “7” 및 “8”은 엔진이 2개, “3”은 엔진이 3개, “4”와 “6”은 엔진이 4개가 장착된 항공기를 의미합니다.

항공기 또는 경량항공기 등록기호
(Aircraft Registration Marks)

자동차와 유사하게 등록부호는 정해진 방법에 따라 표시하는데, 여객기와 같은 비행기의 경우에 꼬리날개 또는 동체 그리고 날개에 표시하며, 꼬리날개나 동체에 표시할 때에 높이는 30Cm 이상, 날개에 표시할 때에는 50Cm 이상의 장식체가 아닌 글씨체로 표시하고 외부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

□ 등록부호 표시 방법(비행기)

HL7612

• (국적기호) HL + (등록기호) 4자리
• (세로) 주 날개에 표시하는 경우 50㎝이상,
  수직꼬리날개 또는 동체에 표시하는 경우 30cm이상
• (폭) 문자 및 숫자 높이의 3분의 2, 아라비아 숫자 1은 제외
• (굵기) 문자 및 숫자 높이의 6분의 1
• (간격) 각 기호의 폭의 4분의 1 이상 2분의 1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