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축사]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입니다.

오늘 콘퍼런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폴란드의 민간기관이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의미 있는 자리에 뜻을 함께해 주신
각국 정부와 기업과
국제기구 관계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제 바르샤바의 난민캠프를
방문하여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만났습니다.

정든 삶의 터전을 잃고
당장 내일의 일도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상황을 견디고 계셨지만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굳센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나라입니다.

1950년대에 겪었던 6.25 전쟁은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국가를 재건하고
경제적인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전쟁 직후에는
UN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출주도형 경제정책과 함께
산업화를 집중 추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산업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여러 공업도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였고,

수출 증대를 위해 인력과 공산품을 나르는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전국에 촘촘하게 구축했습니다.

산업의 발전 수준이
궤도에 들어선 후에는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습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달성하며
비약적인 경제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전후 국가 재건과 경제적 성취를
현실로 보여준 국가입니다.

그렇기에
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실과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재건을
진심으로 돕고 싶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한다면
한국의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할 뿐 아니라,

한국의 노하우가 담긴 개발 플랫폼이
우크라이나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토의 전반적인 개발 구상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이 큰 스마트도시와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산업단지에
기술 조언과 지원을 하겠습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고속도로와 철도망을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해
우크라이나의 교통 네트워크를
다시금 회복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활약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우방국가이자, 향후 재건을 위한
핵심 파트너국인 폴란드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서는
각국의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민간의 자율적 노력으로
기업과 학계의 관계자, 전문가들이
재건전략을 논의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큽니다.

오늘 콘퍼런스에서는국가 재건 분야에서 쌓아온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소개하고,
재건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됩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참석자 여러분께서는
관심 있게 살펴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기술력과
누구보다 빠르게 나라를 재건한 경험,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폴란드의 적극적인 도움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면
지금의 위기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주제를 통해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혜안들이
도출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회복하고
전쟁피해를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