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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휴업
분야기타
이름원*
심
등록일2021-06-19
조회12
커뮤 기사를 읽다 보니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 휴게소 사진과 함께 임대료 협상 실패로 인해 3년간 백억원이 넘는 적자때문에 일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글귀가... 사진 속 휴게소가 마장 휴게소였고 맥커리라는 외국회사가 그 협상의 주체인가 봅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업체와 그 운영권을 가진 업체가 같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 계약내용이 도대체 어떻길래 백억이 넘는 적자가 생겼고 급기야 문을 닫나.. 전에는 생각해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자세한 내막도 모르지만 괜스레 휴게소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불편하게 생겼네요. 마장 휴게소는 일전에 한 번 가본 적 있었는데 규모도 꽤 크고 먹거리도 많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요즈음 휴게소란 곳이 화장실에서 급한 일을 해결하고 차량에 부족한 기름을 넣는 장소 그 이상이 아니던가요. 피곤하고 지친 여정의 쉼표이며 짧게 나마 여행의 기분을 느끼게도 해주고 다양한 음식들과 볼거리로 오감을 즐겁게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조카들과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 저로서는 생각해보건대 만약 다른 휴게소에서도 저런 일들이 연이어 발생된다면 그래서 피곤함을 뒤로 하고 도로 위 휴게소를 찾기 위해 수킬로에서 수십킬로를 더 멀리 달려야 한다면 세상 불편하고 고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간신히 찾은 휴게소가 문을 닫았거나 임시방편으로 조악하고 열악한 시설이라면 실망도 클 것 같고요. 또한 그 불편함과 고단함을 왜 휴게소 이용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휴게소 문제는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니만큼 그저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면서 뒷짐지고 지켜보고 있을 일은 아닌 것 같네요. 공공의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