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보조범퍼, 일명 캥거루 범퍼 허용은 안전을 중요시하는 현 추세와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행자 사고의 사상률을 높입니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할지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요새 플라스틱은 기술발전으로 강도도 높게 나올 뿐더러 기구물의 구조상 사고 발생 시 접촉면적이 작아지고 충돌부위가 변경되어 사상률을 높입니다.
불법 설치에 대한 단속방안이 없습니다. 플라스틱은 단가가 높고 철제에 비하여 강도가 떨어지니 불법으로 철제 범퍼를 설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철제로 달고 플라스틱 색상으로 도색할 경우 단속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국 모든 설치 차량을 단속원이 찾아가서 두드리고 재질 검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현재 대한민국에서 보조범퍼의 필요성은 매우 미비합니다. 디자인적 요소 혹은 노루나 멧돼지 받치는거에 대해 차량보호를 위한 용도 이외에는 필요성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안전을 버릴 하등의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안전이 우선이라면 안전을 위해 디자인은 포기할 수 있고 야생동물 받칠 확률은 극히 작으며, 보조 범퍼를 단다고 한들 피해가 극도로 줄어드는 것은 아닐겁니다.
과거에 안전을 이유로 보조 범퍼가 금지되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쳤는데 다시금 소 잃고나서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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