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열린장관실

 존경하는 정명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님, 장성수 LH 기술지원부문장님, 김경동 서울대 교수님,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 국토해양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관계 공무원 여러분, LH 등 각 공사에서 참석하신 임직원 여러분,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신 중에도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성공을 위하여 심포지엄에 참여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보금자리주택 정책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택,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인 만큼, 보금자리주택 품질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누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금자리주택사업은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 서민 정책으로 중소형 분양주택 및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공이 직접 신속하게 건설하여 값싸게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60만호, 2018년까지 전국에 150만호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 4개 시범지구를 지정하고 지난 11월 11일에는 사전예약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관심도 매우 뜨겁습니다. 사이버체험홍보관 방문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서고, 정부 정책으로는 드물게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서는 등 공공주택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보금자리주택은 무주택 저소득 계층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만 우리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동안 공공주택이라 하면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낙후된 주거여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물량 중심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주택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을 넘어 생활과 문화의 근거지가 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형 주택으로의 전환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보금자리주택은 친환경 그린 홈 설계를 전면 도입하고 지구별 통합디자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기존 주택과 차별화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의적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을 갖춘 보금자리주택으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가기 위하여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이 심포지엄을 통하여 보금자리주택이 21세기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