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열린장관실

[축사] 제60주년 철도경찰의 날 기념식

반갑습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 어명소입니다.

제60주년 철도경찰의 날을 맞이하신
481명의 철도경찰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도범죄에 맞서 365일 밤낮으로
철도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철도경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신
자랑스러운 선배님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도정석 철도경찰대장님,
바쁘신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성영석 국가철도공단 경영본부장님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님,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철도안전과
치안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로운 수상을 하신
수상자 열 분과 그 가족 여러분께도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철도경찰은 1963년 창설된 이래
60년간, 철도사고 수사와 보안검색,
열차 내 범죄 단속 등
철도안전과 치안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철도범죄는 2012년 약 1천 1백 건에서
2022년 약 2천 9백 건으로
10년간 2배가 넘는 빠른 증가세를
보여오고 있습니다.

범죄유형도 점차 지능적으로 심화되고
강력 범죄도 늘고 있어
철도경찰들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철도경찰은 일반경찰에 비해
1인당 담당 인구수가 2배 수준*으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 (1인당 담당인구) 일반경찰 428명, 철도경찰 860명

여러분의 성실하고 끈기 있는 노력 덕분에
범죄검거율은 일반경찰보다 높은
93%*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통을 총괄하는 차관으로서,
투철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계신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생의 60은 경륜이 쌓이고 성숙하여
남의 말을 더욱 경청하고 잘 이해하는
‘이순’이라고 합니다.

철도경찰이 60주년을 맞이한 것은
조직 자체의 의미로도 뜻깊은 일이지만
새로 다가오는 철도 시대를 대비하여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새겨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철도 시대는
더욱 빠른 고속철도의 일상화,
철도 시스템의 첨단화,
그리고 국민 참여형 철도서비스의
확대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철도의 변화에 부응하여
철도경찰도 끊임없이 대비하고
혁신해나가야 합니다.

복잡하고 다변화되는 철도 환경 속에서
범죄유형도 점점 다양화되고
흉포화되고 있습니다.

테러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위험요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경찰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치안과 보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제도 개선으로
철도경찰의 대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3월, 수인분당선에서 발생했던
흉기 난동 사건 같은 강력 범죄에
철도경찰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폭행 내 처벌을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높이겠습니다.

철도경찰이 범죄자 제지에
고무탄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진압장비도 효율적으로 보완할 것입니다.
4차 산업 혁명과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철도경찰 업무도 첨단화하겠습니다.

범죄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실시간 추적이 가능한
AI형 범죄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형사사법 업무시스템을 마련하여
업무 효율을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오송에
철도경찰 청사를 신축하여
철도경찰의 공간 독립성을 확보하고
서울역에 사무공간도 확충하여
업무 환경과 처우도 개선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철도경찰 인력을 지속적으로 증원하고,
예산 부족 문제가 없도록
재정적인 지원도 충분히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토부와 철도경찰대 간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철도안전을
굳건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철도경찰 창립 60주년을 축하드리며,
철도경찰대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