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열린장관실

[모두 말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여러분, 반갑습니다.

2월은 설 연휴도 있고 여느 달보다 짧아
더욱 바쁘실 텐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신년 인사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두 소망하는 일을 이루시고
더 큰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토부는 새해 첫 달부터 대통령님을 모시고
‘국민이 바라는 주택’과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두 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전 부처가 대략 열다섯 개의 주제를 두고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토부는 주택 공급과 교통 혁신이라는,
거의 모든 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주제를 놓고
두 번째, 여섯 번째 순서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두 번의 토론회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고
토론회 다음 날에는
모든 주요 일간지 1면 뉴스를 장식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더 좋은 정책으로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커다란 책임감도 함께 느꼈습니다.

민생토론회 행사는 끝이 났지만,
우리가 국민들께 보고드린 정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 과정에서 법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국토교통부가 하지만
이를 현장에서 집행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것은
바로 여기 계신 공공기관이
큰 역할을 해주셔야만 합니다.

따라서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도 3년간 공공기관장으로 일하면서
기관이 갖고 있는 애로와 고충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법적으로 고유의 기능과 지위를 부여하고
정부 예산 등을 지원하는 것은
각 기관이 설립 취지에 따라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기관장님들께서도
주택공급 확대 방안,
교통 혁신 전략에 포함된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숙지하시고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경영평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이 있다면
관계부처와 면밀히 협의하여 시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민생토론회의 차질 없는 후속조치와 함께
두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건설시장은 민간투자 위축으로
공공부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SOC를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하여
상반기에 65%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우리 공공기관도
선금 지급 확대 등을 통해
조기 집행(상반기 55% 목표)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재정과 공공투자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이므로
안전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점검해 주시길 바랍니다.

건설, 도로, 철도 등 현장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안전관리 체계 미흡으로 인한
후진국형 산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과학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억원 미만의 공사 현장까지 확대된 만큼
현장 안전을 위해 필요한 장비 구입, 교육 등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주시고,

각 기관이 실시하는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중소규모의 업체들까지
적절한 컨설팅서비스와 안전장비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 기관장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업무와 관련한 실질적인 소통이
적극적으로 오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오늘 기관장님들께서 들려주실
업무 현황과 추진계획을 잘 새겨듣고
정책 추진에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