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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IM-KOREA 포럼 축사(2013. 6. 5.)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반갑습니다.

2013년 제1차 GGIM-Korea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마련해주신 국토지리정보원 임주빈 원장님, 대한지적공사 김영호 사장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한국시설안전공단 김경수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지진·환경오염과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하여 전쟁·기근 등 인류의 생존과 문명의 발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간정보의 가치와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는 사회·경제·환경 등 각 분야의 기초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미래전략 수립이나 재난 대응 등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공간정보는 빅 데이터로서 그 잠재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공간정보의 구축과 공유, 관리는 국가별 또는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어 그 가치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아이티 지진 때는 기존에 구축된 데이터 가운데 실제로 이용 가능했던 것이 20% 정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UN-GGIM(글로벌 공간정보관리)은 이와 같은 문제들을 극복·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우리나라와 영국을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하였습니다.

당시 발표되었던 ‘서울 선언문’은 공간정보의 전 지구적 관리를 위한 UN의 노력을 지지하며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간정보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우리 공간정보산업의 발전과 진보가 타 분야에 비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를 적극 활용하여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 교통·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 성장 동력으로서 스마트 사회의 핵심 요소로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의 저변은 아직 취약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측량 중심의 영세한 산업구조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기에도 아직 역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공간정보의 공유와 활용에 있어서 정부 부처 간의 칸막이와 정부-민간의 협력이 미흡합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맵 구축이나 독도·동해 지명 문제,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데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성장의 둔화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 산업계·학계, 연구계를 망라한 범국가적 공간정보 협력 체계가 매우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 공간정보의 체계적 협력을 위해 UN-GGIM과 IHO(국제수로기구) 등 기관별로 참여하는 국제회의나 협력사업의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전 지구적 공간정보 관리를 주도하기 위한 의제 개발 등의 공동연구도 필요합니다.

오늘 개최되는 GGIM-Korea 포럼이 이와 같은 공간정보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협력체로 발전해가야 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공간정보 관계자 여러분,

우리는 일상생활 언제 어디서나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공간정보를 이용하는 환경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GGIM-Korea 포럼이 흩어져 관리되던 소중한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모아내고 공간정보 산업을 빅 데이터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과 참신한 정책을 강구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공간정보기술 연구개발과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국토지리정보원 임주빈 원장님,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대한지적공사 관계자 분들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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