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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병원으로 근무지를 옴기면서 특공을 받은 가족과 살고있습니다. 세종시 이전기관 특공 폐지로 인한 피해자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일반보다 높은 확률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억울한 것도 맞습니다. 근데 처음부터 세종병원으로 옴겨오면 특공 혜택을 준다는게 세종시와 정부의 유인책이었습니다. 특공 받은 사람들은 다 대전 병원에서 장기간 근무하다가 옴겨온 사람들입니다. 일반 분양보다 확률이 높은 것을 알기에 8년 전매제한, 3년 실거주, 20%까지 축소 조항이 붙어도 군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갑작스런 폐지는 너무한 것 같습니다. 세종병원으로 옴긴다고 할때 말리지 않은 것과 세종으로 이사온 것을 너무 후회합니다. 저희도 1-2년 사이에 이렇게 집값이 오르고 특공 대상자들이 죄인취급받고, 심지어 폐지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부의 정책을 믿고 인생의 선택을 잘못한 죄도 있고, 내집마련의 욕심 때문에 폐지를 반대하는 것도 맞지만, 저희의 억울한 심정도 조금만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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